불어온 후에야 방향을 알 수 있는 ‘몬순’에 빗대어
삶의 불확정적 요소들을 집요하게 응시한 작품
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ㆍ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≪이상문학상 작품집≫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 과정과 한국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, 현대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. 2014년 이상문학상 대상작은 심사위원 5인의 심사숙고 끝에 편혜영의 [몬순]으로 선정되었다.
올해의 이상문학상 대상작인 [몬순]의 곳곳에 산재한 불안과 관련된 소재나 장면 역시 그동안 지속되어온 작가의 관심과 연결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. 특히 거대한 불안과 대면하는 과정에 주목하였던 종전 스타일과는 달리, 인간의 삶 자체가 겪지 않을 수 없는 존재론적 불안을 집요하게 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 세계의 진전을 기대할 만하다.
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편혜영의 [몬순]과 자선 대표작 [저녁의 구애] 외에도 대상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우수상 수상작인 김숨의 [법法 앞에서], 손홍규의 [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], 천명관의 [파충류의 밤], 조해진의 [빛의 호위], 윤고은의 [프레디의 사생아], 이장욱의 [기린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], 윤이형의 [쿤의 여행], 안보윤의 [나선의 방향] 등 삶에 대한 깊이와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하여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.
불어온 후에야 방향을 알 수 있는 ‘몬순’에 빗대어
삶의 불확정적 요소들을 집요하게 응시한 작품
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ㆍ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≪이상문학상 작품집≫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 과정과 한국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, 현대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. 2014년 이상문학상 대상작은 심사위원 5인의 심사숙고 끝에 편혜영의 [몬순]으로 선정되었다.
올해의 이상문학상 대상작인 [몬순]의 곳곳에 산재한 불안과 관련된 소재나 장면 역시 그동안 지속되어온 작가의 관심과 연결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. 특히 거대한 불안과 대면하는 과정에 주목하였던 종전 스타일과는 달리, 인간의 삶 자체가 겪지 않을 수 없는 존재론적 불안을 집요하게 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 세계의 진전을 기대할 만하다.
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편혜영의 [몬순]과 자선 대표작 [저녁의 구애] 외에도 대상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우수상 수상작인 김숨의 [법法 앞에서], 손홍규의 [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], 천명관의 [파충류의 밤], 조해진의 [빛의 호위], 윤고은의 [프레디의 사생아], 이장욱의 [기린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], 윤이형의 [쿤의 여행], 안보윤의 [나선의 방향] 등 삶에 대한 깊이와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하여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