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온 문학동네작가상 제20회 수상작 『그믐,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』. 《표백》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, 수림문학상, 제주4·3평화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장강명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로, 오로지 시간을 한 방향으로 단 한 번밖에 체험하지 못하는 인간 존재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작품이다.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존재 방식, 그 예정된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한 소설적 모험을 감행한다.
고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온 남자, 그 남자의 사랑을 너무 뒤늦게 깨닫게 되는 여자, 그의 뒤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자신의 아들은 그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한 어머니, 세 인물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시간과 기억, 속죄라는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풀어나간다.
북소믈리에 한마디!
과거에서 현재로, 시간을 한 방향으로만 살아낼 수 있는 우리에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고 그러한 삶을 소설로 쓴다는 것은 또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. 등단작 《표백》부터 최근 발표한 《한국이 싫어서》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해명과 세계를 움직이는 힘에 대한 탐구, 그 힘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지에 관심을 보여온 저자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
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온 문학동네작가상 제20회 수상작 『그믐,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』. 《표백》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, 수림문학상, 제주4·3평화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장강명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로, 오로지 시간을 한 방향으로 단 한 번밖에 체험하지 못하는 인간 존재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작품이다.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존재 방식, 그 예정된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한 소설적 모험을 감행한다.
고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온 남자, 그 남자의 사랑을 너무 뒤늦게 깨닫게 되는 여자, 그의 뒤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자신의 아들은 그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한 어머니, 세 인물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시간과 기억, 속죄라는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풀어나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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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에서 현재로, 시간을 한 방향으로만 살아낼 수 있는 우리에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고 그러한 삶을 소설로 쓴다는 것은 또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. 등단작 《표백》부터 최근 발표한 《한국이 싫어서》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해명과 세계를 움직이는 힘에 대한 탐구, 그 힘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지에 관심을 보여온 저자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